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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웨이 (Midway) 후기

저스틴 말순 2020. 1. 1. 22:59

영화 미드웨이의 포스터

평점 :  4 / 5

러닝타임: 2시간 18분

 

전쟁영화 팬이라면 추천합니다

화려한 장면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사담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일단 장면이 화려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전율(?)이 흐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어려서부터 전쟁영화를 많이도 찾아 봤다

 

요즘엔 세상 돌아가는 일에 큰 관심이 없어서

무슨 영화가 개봉했는지를 잘 모르는데

 

오늘 오전 8시께 아빠가 미드웨이 조조영화 보러가자며

온 가족을 깨워서 보러 간 게 발단이었다

 

"미드웨이가 무슨 영화야?"

"전쟁영화 미군이랑 일본군이랑 싸우는 거야"

"오 재밌겠다"

 

우리 가족은 항상 구미 CGV에서 보는 것 같다

 

평소에는 엄마, 아빠, 나 정도만 영화를 같이 보러 다니는데

오늘은 오빠도 껴서 넷이 갔다

 

팝콘은 내가 샀다

19,100원...


영화 감상평

 

전반부는 눈을 못 뗄 만큼

전투 씬이 화려하고 웅장했는데

 

러닝타임이 러닝타임인지라 (2h 18m)

후반부로 갈 수록 집중력을 조금 잃었다

 

현실 고증이 얼마나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마지막 엔딩크레딧 전에

일본군의 악독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두리틀 병사를 찾기 위해 일본군은 중국인 민간인을 25만명 학살했다"

고 나오는데 그건 좀 과장된 것 같아서;

 

미군 병사 하나 잡는다고 250,000명이나 학살됐을 것 같진 않고

여러부대를 풀어서 많은 중국 시민들을 조사하고

그 중에 몇 천명(혹은 몇 만명)정도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보는 와중에 앗 선악구도 너무 적나라한걸... 이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만

미국 달러가 투자됐으니 당연히 미국이 착한 나라여야지 뭐...

 

딱히 전쟁하는 나라들 사이에 선악구도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차피 서로의 실리를 위해 총칼을 서로 들이미는 거잖습니까

그저 승자와 패자만이 갈라진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묘사할때는 바바리안 옐로우 몽키국이 아닌

웅장하면서도 전통적인 정적임을 가진 멋있는 일본제국의 모습이 보여졌고

일본군들의 기개나 충성심 또한 멋있게 표현이 됐다

 

아마 감독이 일본을 미워한다기보단 미국을 영웅국으로 표현을 하긴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 줘야한다는 입장이었던게 아닐까?

 

아무튼 전투장면도 너무 우수했고

비행장면이 특히 멋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닉 조나스

 

앗 그리고 일본군 사령관으로 곡성의 아쿠마가 출연하셔서

반가웠다

 

아무튼 전쟁영화나 파일럿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짜 표 + 팝콘 값도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가족이 보러가기엔... 전원의 취향이 맞다면 도죠-

 

다만 러닝시간이 꽤 되므로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고 음료는 조절해가며 마시는 걸로

 

그나저나 저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 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가는 평생동안 기억이 나지 않을까 싶은..

 

그리고 나는 파일럿은 조건이 돼도 못하겠는게

고공낙하 할 때 저는 오줌 터져서

얼굴에 소변맞으며 기절할것 같더라구요 네..